1. 운동 지식보다 ‘고객 소통’이 먼저입니다
저는 처음 트레이너로 일했을 때, 수업 내용과 프로그램 구성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된 것은, 트레이너가 고객을 잃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응대 방식’ 때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처음 트레이너 활동을 시작하는 분들은,
운동 지식과 커리큘럼 설계에만 집중한 나머지,
말투, 반응, 태도 등 고객과의 소통 실수를 자주 범하게 됩니다.
운동을 잘 가르치는 것과, 고객이 ‘이 트레이너와 계속하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레이너가 흔히 저지르지만 본인은 자각하기 어려운 3가지 응대 실수와,
그에 대한 개선 방법을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2. 실수① 지나친 전문용어 사용 – 고객은 혼란을 느낍니다
트레이너가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전문적인 말을 많이 써야 전문가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 “이건 장요근이 단축돼서 생긴 패턴이에요.”
- “글루트 미디우스를 수축시켜주세요.”
- “스탠딩 힙 어브덕션으로 사이드체인을 활성화시킬게요.”
물론 이런 표현이 운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 고객, 특히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낯선 용어보다 쉽고 생활적인 표현이 훨씬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 실전 대응 방법
전문용어는 필요한 경우에만 간단히 설명하며,
실제로는 아래처럼 대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골반 안쪽 근육이 뻣뻣해서 생긴 자세예요.”
- “엉덩이 옆 근육을 꽉 조인다고 생각해보세요.”
- “옆으로 다리 드는 동작이에요, 힘 들어가는 쪽 느껴보세요.”
이렇게 하면 고객은 운동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트레이너에 대한 신뢰와 편안함이 동시에 올라갑니다.
3. 실수② 질문을 무시하거나 ‘모르겠어요’로 끝냅니다
고객이 수업 중 또는 수업 후에
“이 운동은 왜 해요?”, “저는 왜 자꾸 이쪽이 아파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요?” 같은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초보 트레이너는 이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거나
“글쎄요, 몸마다 달라서요.”
“음… 그냥 하시면 좋아요.”
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응대는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고객은 꼭 정확한 의학적 설명을 원하지 않습니다.
단지 **“트레이너가 나의 상태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반응을 원합니다.
✅ 실전 대응 방법
“그 질문 너무 좋네요. 지금은 이쪽 근육을 먼저 안정시키는 단계라서 그런 루틴으로 구성했어요.”
“한쪽이 더 아프신 건 평소 자세 습관이나 좌우 밸런스 때문일 수 있어요. 다음 수업 때 체크해볼게요.”
이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고객은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수업을 신뢰하게 됩니다.
4. 실수③ 수업 외 시간에 ‘응답 없음’ 또는 감정적 반응
고객은 수업 외 시간에도 식단이나 운동 관련 질문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나 재활 목적 고객의 경우,
수업보다 ‘코칭 관계’ 전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초보 트레이너는 이런 질문에 너무 빠르게 피로를 느끼고,
- 답장을 아예 안 하거나
- 짧고 건조하게 반응하거나
- “수업 때 말씀드릴게요”라는 식으로 넘기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반응은 고객 입장에선 ‘내가 귀찮은 존재인가?’라는 오해를 낳고,
수업 재등록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 실전 대응 방법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중으로 식단 확인하고 간단히 피드백 드릴게요.”
“운동 자세 영상 너무 잘 찍으셨어요. 내일 수업 전에 자세히 확인해볼게요!”
이처럼 적절한 시간 안에, 따뜻한 피드백 톤으로 반응하면
수업 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트레이너의 신뢰도가 유지됩니다.
물론 업무 시간을 정하고, 미리 고객과 약속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 실력보다 중요한 건 ‘응대의 온도’입니다
트레이너가 초보일 때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몸을 가르치는 방법보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응대 실수 때문에 몇 번이나 고객을 잃어본 경험이 있고,
그 이후로는 질문을 예의 있게 받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며,
수업 외 피드백까지 정성껏 대응하는 것을 습관화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전문 자격증보다 빠르게
트레이너를 고객이 재등록하고 싶어지는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 요약
전문용어 남발 | 쉬운 일상어로 설명 |
질문 회피 | 구조적 설명 + 다음 수업 예고 |
수업 외 무응답 | 감사 피드백 + 일정 내 대응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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