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레이너에게 ‘시간’은 체력만큼 중요한 자산입니다
저는 처음 프리랜서 트레이너로 독립했을 때, 자유로운 일정이 생긴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그 자유가 오히려 시간 낭비와 체력 고갈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트레이너는 단순히 수업만 진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고객 상담, 수업 준비, 식단 피드백, 자기 운동, 콘텐츠 제작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수업은 고객 시간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에 수업이 2~3개 흩어져 있으면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구속당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은 결국 수익은 제한되고, 체력과 정신은 소모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 관리를 단순히 일정 관리가 아니라, 트레이너로 오래 일하기 위한 자기보호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시간 구획화 – 오전, 오후, 저녁을 블록 단위로 자릅니다
트레이너의 수업 시간은 고객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루 일정이 무계획적으로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를 3블록으로 구획화하여 시간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 시간 블록 구성 예시
오전 (06:00~11:00) | 고정 고객 수업 + 자기 운동 |
오후 (12:00~16:00) | 콘텐츠 제작 + 식사 + 상담 응대 |
저녁 (17:00~22:00) | 예약 수업 + 피드백 처리 |
이렇게 블록을 나누고 나면,
수업을 한 블록에 몰아서 배치할 수 있고,
공백 시간 없이 집중과 회복의 리듬이 생깁니다.
예전에는 오전 7시에 수업, 낮 2시에 한 타임,
저녁 9시에 또 수업이 있는 식으로 하루가 끊겨 있었는데,
지금은 고객에게 **“제가 가능한 시간은 이때입니다”**라고 안내하면서
저에게도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3. 비수업 시간은 ‘노는 시간’이 아니라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수업 외의 시간은 흔히 쉬는 시간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한동안 수업이 없을 때는 무기력하게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너에게 수업 외 시간은 수익을 확장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비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비수업 시간 활용 전략
- 식단 피드백 정리
- 전날 고객 식단 분석 + 개선 포인트 안내
- 구글 스프레드시트 또는 문자로 간단하게 제공
- 운동 루틴 템플릿 만들기
- 4주 루틴 구성 / PDF 콘텐츠 제작
- 반복되는 설명을 줄이고 수업 효율화
- 블로그 글 작성 및 콘텐츠 기획
- SEO 기반 정보형 콘텐츠 → 마케팅 자동화
- 클래스 기획, 인스타 콘텐츠 아이디어 정리
- 자기관리 (운동/스트레칭)
- 본인 체력 유지 = 서비스 품질 유지
- 주 3회 이상 자기 훈련 필수
이렇게 비수업 시간에 ‘사업자처럼 움직이는 루틴’을 만들면,
하루 전체가 생산적으로 연결되고,
수익화 구조도 점점 넓어집니다.
4. 장기 번아웃 방지를 위한 ‘비워두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트레이너는 하루 평균 3~6타임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고강도 직업입니다.
목소리를 계속 사용하고, 신체 접촉이 많은 만큼 체력보다 멘탈 소모가 더 큰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 단위로 의도적으로 ‘비워두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번아웃 방지 루틴
- 주 1회 오후 전체 휴식 블록 확보
- 고객 수업은 최대 하루 n타임 이내 제한 (개인 체력에 따라 자율 조정)
- 매일 밤 30분 이상 강제 루틴 종료 (핸드폰 off + 명상 or 독서)
- 격월 1회 ‘비수익 활동’ (세미나 참여, 동료 미팅 등)
특히 “돈을 버는 시간”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회복하는 시간”도 스케줄에 포함해야
장기적으로 트레이너 활동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루틴 덕분에 번아웃 없이 4년째 프리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고객 이탈률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결론 요약
① 시간 구획화 | 하루를 블록 단위로 나눠 계획 |
② 수업 집중 | 타임 분산보다 집중 배치 |
③ 비수업 활용 | 루틴 만들기, 콘텐츠 기획, 식단 피드백 |
④ 에너지 회복 | 비워두는 시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 |
트레이너에게 시간은 단순한 시계 바늘이 아니라,
에너지와 수익을 조절하는 자원입니다.
누가 시간을 주도하느냐에 따라
지속 가능성과 수익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간 관리를 시스템화하면
트레이너라는 직업은 훨씬 오래,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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