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센터에 소속되어 일할 때는 세금에 대해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트레이너로 독립하고 나서부터는 부가세, 소득세, 매출 증빙, 세금계산서 같은 단어들이 실질적인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세금 처리가 필요한지’도 잘 몰라 뒤늦게 문제를 겪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리랜서 트레이너가 자주 처음 겪게 되는 3가지 실제 세무 상황과 그에 대한 대응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세무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더라도 이 글을 통해 기본적인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갑자기 “세금계산서 발행해주세요” 요청이 들어올 때
보통 개인 고객은 이런 요청을 하지 않지만, 가끔 회사에서 직원 복지용으로 PT를 결제해줄 때 또는 기업 대상 클래스 강사로 활동할 때,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하신가요?”라는 요청을 받게 됩니다.
✅ 대응법
일반과세자 등록 상태일 경우
→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 (홈택스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 사용)
간이과세자일 경우
→ 원칙적으로 세금계산서 발행 불가
→ 대신 현금영수증 또는 간이영수증 발행 가능
> 자주 B2B 거래가 생긴다면 일반과세자 전환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3.3% 세금이 떼인 채 입금될 때
기업 출강, 유튜브 출연, 강의료 지급 등에서 “세전 100만 원인데 입금은 97만 원으로 들어왔다”는 경험을 하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3.3% 원천징수 세금 때문입니다.
✅ 대응법
이 세금은 나중에 연말 소득세 신고 시 공제됩니다.
지급 내역에 대해 원천징수영수증을 요청하면 세무 신고 시 경비로 처리하거나 환급이 가능해집니다.
> 💡 요청 방법: “○○년 ○월 ○일 강의료에 대한 원천징수영수증 부탁드립니다”
→ 회사에서 PDF나 팩스로 보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소득세 신고 시즌에 “왜 이렇게 세금이 많이 나왔지?” 하는 상황
1월~5월 사이, 국세청에서 안내문이 오거나 홈택스에 들어갔을 때 예상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안내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 원인 분석
매출은 올라갔는데 경비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카드 매출만 집계되고 현금 매출이 누락된 경우
지출 증빙을 하지 않아서 소득이 높게 계산된 경우
✅ 대응 전략
1년에 2~3번씩 매출·지출을 간단히 엑셀로 정리
비용 처리 가능한 항목은 반드시 카드 or 계좌이체로
홈택스 [사업소득 간편장부 작성] 기능을 활용하면 신고가 쉬워짐
> ☑️ 세무사 없이 직접 신고도 가능하지만, 초반 1~2년은
삼쩜삼 같은 플랫폼이나 세무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 마무리 정리
저는 프리랜서 트레이너로 독립한 첫 해에는 세금에 대해 거의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생기는 포인트는 대부분 단순하고 반복적이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① 세금계산서 발행 요청,
② 3.3% 원천징수,
③ 소득세 누적 부담
이 세 가지 상황만 잘 대응해도 세무 문제의 70% 이상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는 체력과 시간을 쓰는 직업이지만, 그만큼 운영 효율과 수익 구조도 뒷받침되어야 오래 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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